거북목증후군, 10대가 급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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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산튼튼병원 작성일23-02-09 00:00 조회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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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 10대가 급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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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사람의 목은 C자형으로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C자형 커브는 머리의 무게를 고루 분산시켜 주고 경추와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이용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거북목증후군으로 불편해하는 10~2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 환자들이 호소하는 거북목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연관성이 높다
거북목은 정상적인 목에 C자 커브가 없어진 형태로 옆에서 보았을 때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다. 정상적인 목은 옆에서 보았을 때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면서 7개의 경추가 앞쪽으로 볼룩하게 C자 형으로 휘어져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없거나 고개를 빼고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있을 경우 정상적인 C자형 커브가 사라지고 반대로 목이 앞으로 쑥 나오는 역 C자형 거북목이 된다.
목은 많은 움직임에 비해 견고성이 적어 근육이 쉽게 긴장된다. 또 신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지하고 있기에 힘에 의해 관절염이나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고, 경추가 균형이 잡혀있지 않을 경우 커브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고개가 앞으로 1cm 빠질 때마다 목에는 2~3kg 정도의 하중에 더 걸리게 된다. 하중이 과도해지면 목근육이 긴장되고 뒷목과 어깨가 결리는 등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거북목을 방치할 경우 목통증 이외에도 관절염, 호흡 시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목에서 시작해 갈비뼈로 연결된 근육이 수축할 때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또 목의 윗부분에서 뒷머리로 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두통과 안면통이 생길 수 있으며 피로를 풀어도 개운하지 않은 만성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전해 목디스크로 이어진다.
거북목은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호전할 수 있으나, 목의 통증이나 두통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10대 학생들에게 척추 변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학습의 집중력은 물론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척추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거북목 증상이 가볍게 느껴진다면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올려 목을 앞으로 빼지 않게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 할 때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평소 머리와 몸통이 일직선이 되도록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만약 장시간 모니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봐야 한다면 1시간에 1번씩 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안산튼튼병원 최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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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원장은 안산튼튼병원 신경외과 원장으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척추전문의이다.